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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사원에서 총기 테러로 18명 사망

아프가니스탄의 한 이슬람 시아파 사원에서 총기 테러가 벌어져 최소 18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테러 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12일 아프간 인터넷 신문 카마프레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카불 시내 카르테 사키 지역의 이맘 알리 사원에 무장괴한이 침입해 예배 중인 신도들을 향해 총을 난사, 민간인 13명과 경찰 1명이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고 카불 카르테 사키 지역에 있는 시아파 사원에서 치안당국이 총기 테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세디크 세디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테러범 한 명이 치안당국과 2시간여 대치하다 사살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몇몇 목격자들은 자살폭탄 조끼로 자폭한 테러범도 있었다고 현지 언론에 말하는 등 구체적 테러 상황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이튿날 IS 코라산(아프가니스탄) 지부는 자신들이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IS 선전매체 아마크통신도 IS가 총격을 감행했다며,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총을 들고 IS 깃발 앞에 선 대원의 사진을 올렸다.

공격 직후, 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 중인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이번 테러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7월에도 아프간 시아파를 노린 IS의 자폭공격으로 80여명이 숨졌다.

테러가 발생한 11일은 이슬람 시아파 신도들이 중시하는 추모일인 아슈라를 하루 앞둔 날이어서 사원에 신도들이 많았다.

아프간의 남성이 탈리반의 공격으로 죽은 남성의 시체를 살펴보고 있다.

이슬람력 1월 10일에 해당하는 아슈라는 시아파 3대 이맘(예언자 모하마드의 직계 후손으로 시아파의 종교적 지도자)인 후세인이 7세기 말 이라크 카르발라 전투에서 주류 수니파 세력에 의해 살해된 것을 추모하는 날로 아프간에선 이날을 전후해 소수 시아파를 겨냥한 테러가 자주 벌어졌다.

2011년 아슈라에는 카불 시아파 사원과 북부 마자리샤리프의 시아파 신도 행렬 등을 겨냥한 잇단 폭탄테러가 발생해 80여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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