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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당한 시리아 소녀는 애타게 아빠를 찾았다(동영상)

지난 8월 18일, 시리아 알레포의 무너진 건물 틈에서 소년 한 명이 구조되었다. 당시 알레포미디어센터가 촬영한 영상에서 올해 5살의 옴란 다크니시의 얼굴은 이마에서 흘러내린 피에 범벅되어 있었다. 아이는 지금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도 모르는 듯, 멍하니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졌다. 미국의 한 6살 소년은 오바마에 공개 편지를 써서 옴란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약 2개월 후, 시리아에서 포착된 또 다른 아이의 모습이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10월 12일, CN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영상은 시리아 내 활동가 그룹인 탈비세 미디어 센터(Talbiseh Media Center)가 촬영한 것이다. 영상 속 소녀는 올해 8살이고, 이름은 아야(Aya)다. 머리카락과 얼굴은 먼지에 뒤덮였고, 이마에서는 피가 나고 있었다. 영상에서 아야는 계속 아빠를 찾았다. 아야와 그의 가족은 폭격을 당했다.

“폭격이 일어날 때, 어디 있었냐”고 묻는 말에 아야는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지붕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다시 주변을 살피면서 아빠를 찾았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아야가 사는 탈레비시는 지난 10월 10일 폭격을 당했다. 현지 활동가들은 이 폭격으로 적어도 2명이 사망했고, 3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아야는 당시 가족과 함께 돌무더기 틈에서 구조되었다고 한다. 엄마와 아빠, 3명의 형제들도 부상을 입었다. CNN은 아야가 가족과 재회했으며 그들 모두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탈레비시미디어센터는 이 영상과 함께 폭격을 당하기 전날 아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그들은 이렇게 설명했다. “전투기들이 아야의 아름다운 머리를 더럽혔고, 아야의 얼굴을 붉은색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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