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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예산으로 집행한 해군 장성 부인들의 '가족사랑 아카데미'의 한 장면(영상)

지난 7일 정의당의 김종대 의원은 '참모총장과 참모본부 고위 장교들의 부인들이 군의 한 휴양시설에서 파티를 했다'며 '영상 사진자료를 제보 받아 보니 현역 병사가 서빙을 하고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과 허핑턴포스트에 올렸다.

방위산업 비평지 디펜스21의 전 편집장이 김 의원은 '바지 위에 속옷을 입고 그 속옷을 벗으니 참모총장 부인의 이름이 나오는 장면은 아무리 상하관계에 익숙한 군이라고 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낯 뜨거운 광경'이라고 적었다.

그의 글만 읽어서는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바지위에 속옷을 입고 속옷을 벗으니 참모총장 부인의 이름이 나오는 파티는 대체 어떤 파티일까?

그리고 드디어 우리의 모자란 상상력을 조금이나마 채워 줄 영상의 캡쳐 사진이 채널 A등을 통해 공개되었다.

아래는 2013년 8월 전액 국방예산으로 경비가 지출되었다는 ‘가족사랑 아카데미’ 행사의 장면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군 복지예산 700만원을 배정됐으며, 이 가운데 부인들을 위한 격려품(에센스와 크림 2종 세트)에 250만원, 식사와 숙박비에 340만원, 이동 간 간식비에 50만원 등이 지출됐다.

채널 A에 따르면 최윤희 당시 해군참모총장 부인 김모 씨 등 해군 장성 부인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가 열린 '저도 휴양지'는 일반 장병들도 이용할 수 있는 '군장병 휴양소'지만 사실은 고위 간부를 위한 휴양소로 사용된다고 한다.

이날 행사가 열린 저도 휴양지로 민간인인 간부 부인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영해 방어 목적으로 사용해야 할 군 함정까지 동원했다고 한다. 한겨레에 따르면 육지와 연결된 도로가 있으나 비상용으로만 활용하고 있어 군 함정으로만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채널 A는 해군이 해당 행사에 대해 “영화 <연평해전> 제작비 모금에 기여한 부인들을 위한 자리”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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