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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쏘나타 엔진결함 은폐 의혹'에 대해 '미국에서만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 허완
  • 입력 2016.10.10 17:26
An employee walks past Hyundai Motor's Sonata, on display at the automaker's dealership in Seoul September 1, 2011. South Korea's Hyundai Motor stretched its current winning streak in August with global sales climbing 5 percent, driven by strong shipments from its overseas plants in China, India and the United States. REUTERS/Truth Leem (SOUTH KOREA - Tags: TRANSPORT BUSINESS)
An employee walks past Hyundai Motor's Sonata, on display at the automaker's dealership in Seoul September 1, 2011. South Korea's Hyundai Motor stretched its current winning streak in August with global sales climbing 5 percent, driven by strong shipments from its overseas plants in China, India and the United States. REUTERS/Truth Leem (SOUTH KOREA - Tags: TRANSPORT BUSINESS) ⓒTruth Leem / Reuters

정부가 현대자동차의 엔진 결함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현대차 직원의 내부고발로 폭로됐던 내용 중 하나다. 현대차는 '미국에서만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머니투데이는 10일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 세타Ⅱ 엔진에 대해 제작결함 조사에 착수했다"며 "현재 일부 세타Ⅱ 엔진 장착 차량 소유주들은 주행 중 엔진 소음과 시동꺼짐 현상 등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4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해당 문제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 2012년부터 올해까지 자동차리콜센터에 신고된 관련 결함 내용은 총 5건으로 △그랜저HG 3건 △K5 1건 △K7 1건 등으로 집계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대차 세타Ⅱ 엔진 제작결함이 국내외 모두에서 논란이 되는 상황"이라며 "차량 안전이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데다 논란 해소의 필요성이 있어 조사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10월10일)

현대차는 최근 미국에서 해당 엔진이 장착된 쏘나타 차량 소유주들에게 리콜 방침을 통보하고, 수리비용 전액을 보상하기로 했다. 모두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소비자들은 '현대차가 결함을 은폐한 채 차량을 판매했다'며 집단소송을 낸 상황.

그러나 현대차가 같은 엔진이 장착된 국내 판매 차량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온다. 현대차 직원은 지난달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똑같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는 공식 블로그에 공식 입장을 냈다. 앞서 현대차 직원의 의혹 제기에 해명했던 내용 그대로다.

(...) 미국산 세타Ⅱ 엔진의 경우 미국 엔진 생산 공정의 청정도 관리문제로 발생한 사안이므로 국내 생산엔진에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입니다. 당사는 미국의 리콜 실시 관련 내용을 국토부에 설명했으며(15년 9월), 북미지역을 제외한 국내 및 해외 다른 지역에서는 리콜을 실시하지 않고 지속적인 품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공식블로그 10월10일)

또 현대차는 국토부가 조사를 지시한 건 "자동차 관련 이슈가 발생했을 때 실시하는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절차"라며 "정식 조사관련 요청이 접수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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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자동차 #국토교통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