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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네 명 중 세 명이 겪는 이 증상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김현유
  • 입력 2016.10.06 11:22
  • 수정 2016.10.06 12:26

질염은 생각보다 매우 흔한 질병이다. 스키니진, 청바지, 습한 날씨, 잦은 세정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며 많은 여성들이 민망하다는 이유로 치료를 꺼려한다.

길고 습했던 여름 탓인지, 의학 전문 경제지 닥터더블유에 따르면 6월에 비해 8월 질염 환자 수는 18만 명이나 증가했다. 여름에 자주 걸리는 것은 칸디다성 질염으로, 여성의 75%가 평생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하는 질염이다. 특히 45%의 여성은 1년에 2회 이상 겪는다. '여성 감기'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발병률이다.

하이닥에 따르면 칸디다성 질염은 곰팡이균인 칸디다균이 질 내에서 번식하면서 발생한다. 음모가 나 있는 외음부가 무척 가려워지며, 질에서는 두부, 치즈 같은 분비물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흔하게 발병하는 칸디다성 질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잘 씻지 않아 세균이 침범했기 때문일까? 오히려 그 반대다. 질 내부를 자주 씻어 알칼리화가 되면서 발병하는 경우가 더욱 많다.

칸디다성 질염은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잘 발병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에 발병률이 높은데, 예방을 위해서는 꽉 끼는 옷과 속옷을 너무 자주 입는 것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것들과 번갈아 입는 것이 필요하다.

견딜 수 없는 가려움과 함께 치즈 같은 분비물이 질에서 나온다면 주저하지 말고 근처의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냥 내버려둘 경우 골반이나 자궁 등 주변 기관으로 염증이 퍼질 수도 있으며,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칸디다성 질염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성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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