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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헴스워스가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른 이유(사진)

  • 김태우
  • 입력 2016.10.05 14:06
  • 수정 2016.10.29 15:03

전 세계 남성들이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아동 폭력에 맞서기 시작했다.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른 것.

호주 기반의 비영리 단체 YGAP는 10월 한 달 동안 남성들에게 '세련된/매니큐어를 바른 남성'(Polished Man: polish는 세련되다는 뜻과 더불어 매니큐어라는 뜻도 있다) 캠페인에 동참해 아동 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장려했다. 손톱 한 개에만 매니큐어를 칠하는 이유는 호주에서 18세 이하 청소년 5명 중 1명이 폭력 혹은 성폭력의 피해자라는 통계 때문에 정해진 것이다.

매셔블에 따르면 현재 3년 차를 맞은 이 캠페인은 크리스 헴스워스와 타일러 블랙 번 등의 배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이클 클림 등의 유명인들이 참여한 바 있다.

P O L I S H E D M A N(@polishedman)님이 게시한 사진님,

P O L I S H E D M A N(@polishedman)님이 게시한 사진님,

'세련된/매니큐어를 바른 남성' 캠페인은 YGAP의 CEO인 엘리엇 코스텔로가 캄보디아에 방문했다가 가정 폭력에서 구출된 어린아이를 만난 뒤 시작됐다. 아이와 코스텔로는 순식간에 친구가 됐고, 코스텔로는 그가 캄보디아를 떠나기 전 아이가 손톱을 칠해준 데서 영감을 받아 캠페인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인스타일에 의하면 그는 이후 아이와 보낸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손톱 한 개에 매니큐어를 바르기 시작했다. 5명 중 1명이 아동 폭력에 시달린다는 통계를 알기도 전에 말이다.

YGAP은 아동 성범죄 가해자 중 90%가 남성이기 때문에 이 캠페인을 남성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캠페인 공식 사이트에 가입하고, 50 호주달러(한화 4만2천 원)를 기부한 뒤, 친구들과 모여 네일을 바르고 인증샷을 올리면 된다. 모든 기금은 아동 폭력을 줄이고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벤처회사, 호주 아동 재단, 하갈 인터네셔널, 월드 비전 등에게로 돌아간다.

여성들도 물론 참여할 수 있다. 주변에 있는 남성에게 이 캠페인에 대해 알리고, 그의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른 뒤 "나는 '세련된/매니큐어를 바른 남성'(Polished Man)이 더 좋아"라는 캡션과 함께 인증샷을 올리면 된다.

현재까지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28만 호주달러(한화 2억 3천만 원)가 넘는다. 이 대단한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다면, YGAP의 웹사이트를 방문해보자.

h/t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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