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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가 이 하나의 제스처로 또 한 번 완벽하게 도널드 트럼프를 저격했다 (동영상)

  • 허완
  • 입력 2016.10.05 10:32
  • 수정 2016.10.05 10:43

미셸 오바마는 이제 막 힐러리 클린턴 선거운동에 뛰어들었을 뿐이지만, 볼드모트럼프 저격의 기술을 이미 완벽하게 터득한 것 같다.

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연설에서 퍼스트 레이디는 또 한 번 완벽하게 도널드 트럼프에게 굴욕을 안겼다. 게다가 이번에도 트럼프의 '트'자도 언급하지 않은 채 말이다.

미셸 오바마는 이날 연설에서 대부분 원고에 적힌대로 "안정적"이고 "침착"하며 "정직"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여성혐오와 "세금을 내지 않는 행동"을 비난했다.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트럼프의 새벽 트윗질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참전용사들에 대한 불손한 태도를 조롱하는 부분이었다. 그런 다음, 미셸 오바마는 마이크를 두드리는 짧고 간단한 행동을 통해 자신의 실수를 남탓으로 돌리는 트럼프의 이상한 능력을 비꼬았다.

미셸 오바마는 마이크를 두드린 뒤 "클린턴은 (2008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오바마에 패해) 낙선했을 때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부당하다고 외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훨씬 더 강하게 돌아왔다."

마이크를 두드린 행동은 1차 대선후보 토론에서 주최 측이 일부러 결함이 있는 마이크를 주는 바람에 토론에 영향을 받았다는 트럼프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삶과 죽음, 전쟁과 평화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은 경솔한 발언을 감정적으로 툭툭 내뱉거나 비이성적으로 누군가를 비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 생각에 우리 모두는 새벽 3시에 돌아다니며 트윗을 날리는 그런 사람에게 핵미사일 발사 버튼이 주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에 동의할 수 있을 것 같군요."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Michelle Obama Trolls Trump By Tapping Her Microphone During Epic Takedown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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