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이 물질이 뭐로 보이는가?
투명한 유리? 아니면 금속으로 만든 반사물질? 자, 다음 사진을 보시라.
똑같아 보이는가 다른가?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안과대학 연구자 김 주노에 의하면 이 두 물체는 같다. 뒤집어 놓은 것뿐인데 사람들은 다르게 인식한다.
첫 번째를 투명 유리라고 한 사람도 두 번째 사진을 본 후엔 금속 반사물체나 특이한 거울이 아니냐고 마음을 바꿨다.
김은 이 실험으로 "새로운 착시현상"을 밝힌 거라고 말했다.
"우리의 시각체계가 지평선을 기준으로 설정돼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즉, 밝은 부분이 위인지 아래인지에 따라 그 물질의 투명성을 우리는 결정한다."
"뇌는 상하를 구별하고자 한다."
김에 의하면 그래서 뇌가 자동으로 지평선을 지향한다.
"우리의 뇌는 매우 섬세하다. 하지만 표면에 반사되는 빛을 기준으로 그 정체를 밝히려고 할 때는 이전 경험을 감안해 추측한다."
"이번 착시현상은 뇌에 존재하는 두 가지 편견에 의해 작동하는 듯하다. 첫 번째 가정은 빛이 위에서 내려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처럼 사람이 플래시로 얼굴을 아래서 비추면 무섭게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내린 빛에 반사한 모습에 우리 뇌가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편견은 대부분 물체가 볼록하다는 즉, 전체적으로 둥그렇다는 인식이다."
그럼 독자는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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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AU의 기사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