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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2세 할머니가 체포된 이유는 정말이지 훈훈하다(동영상)

  • 김태우
  • 입력 2016.10.04 14:13
  • 수정 2016.10.04 14:16

지금 소개하는 체포 소식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 미주리 주에 사는 102세 에디 심스는 지난 9월 30일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차에 몸을 실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녀의 버킷리스트에 오른 '경찰에 체포되기'를 실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온종일 행복한 표정을 보인 심스는 경찰차를 타고 세인트루이스의 노인 복지 센터까지 호송됐으며, 경찰들은 KPLR에 그녀를 도울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경찰인 존 맥러플린은 "정말 재밌었고, 노인분들보다도 더 많은 것을 얻은 느낌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심스는 '체포된 것이 즐거웠냐'는 질문에 "오, 물론이다. 수갑이랑 모든 게 신기했다."고 답했다.

노인 복지 센터의 마이클 호워드는 3일 허프포스트 미국판에 "이 일은 지난 몇 년간 센터 사람들을 위해 가방이나 안경집, 베개와 스카프 등을 만들어준 심스 덕이었다"고 말했다.

심스의 선물은 자원봉사자를 통해 센터에 전달됐으며, 선물을 받은 이들은 지난 9월 30일 전까지는 심스를 만나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마침 센터의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이 지역 경찰관과 친구 사이였고, 해당 경찰서는 그녀가 센터로 무사히 올 수 있도록 경찰차를 제공했다.

심스의 반응은 정말 엄청났다.

호워드에 의하면 그녀는 "오, 정말 최고예요. 혹시... 경찰관이 내게 수갑을 채워줄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봤다.

심스는 경찰차에 타자마자 정말 자랑스러운 얼굴을 내비쳤다. 그녀는 심지어 길가의 경찰관을 지나칠 때는 손을 들고 수갑을 보여주기도 했다.

센터에 도착한 그녀는 센터의 노인들과 빙고를 했으며, 자리에 있던 이들에게 직접 만든 양말과 스카프를 나눠줬다.

또한, 심스는 "계속 가라. 하는 일을 절대 멈추지 말고 봉사에 힘을 쏟아라. 당신이 돕는 사람은 어쩌면 당신 외에 말할 사람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정말 훈훈한 체포 소식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102-Year-Old Gets Arrested, Fulfilling One Zany Bucket List Wish'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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