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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교도소 수감자 470명이 집단 탈옥하는 일이 발생했다(영상)

브라질 상파울루 주 내륙지역에 있는 교도소에서 수감자 수백 명이 탈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에서 329㎞ 떨어진 자르지노폴리스 시에 있는 CPP 교도소에서 전날 수감자들이 감방에 불을 지르며 폭동을 벌이다가 4m 높이의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상파울루 주 정부는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나 탈옥한 수감자가 470여 명에 달한다고 확인했다.

탈옥한 수감자들을 쫓고 있는 경찰은 지금까지 338명을 붙잡았으며, 자르지노폴리스를 비롯한 인근 도시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의 추적·체포 과정에서 최소한 수감자 1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도 여러 명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이유는 교도소 과밀 수용 때문이다. 이 교도소의 최대 수용 능력은 1천80명이지만, 현재 1천861명이 수감돼 있다.

유엔의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은 세계에서 교도소 수감자가 네 번째로 많은 나라다. 전국의 수감자는 30년 전 6만 명 수준에서 지금은 71만1천 명 수준으로 늘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올해 초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경찰 폭력과 교도소 과밀 수용을 브라질 공공치안의 주요 문제점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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