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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처 없어서 박근혜 정부가 과소평가됐다'는 말을 JTBC가 체크해봤다(영상)

  • 박세회
  • 입력 2016.09.30 10:36
  • 수정 2016.09.30 10:39

JTBC 뉴스룸이 어제(29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정치적 발언을 두고 팩트체크를 해봤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런 말을 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포함한 과거 정권들은 국정홍보처라는 것을 별도로 둬서 직원들을 몇백 명을 두고 예산을 몇천억을 써가면서 국정 홍보를 해왔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3년 7개월에 대해서는요, 굉장히 과소평가된 게 많고 제대로 국민한테 알려지지 않은 게 많습니다."

JTBC는 이 대표의 발언에서 아래 세가지 팩트를 체크해봤다. 그리고 대부분 실패로 판명났다.

1. "과거정부는 국정홍보에 몇천억을 썼다."_과장

= "10년치를 다 더한다면 될수는 있겠지만, (들리를 것 처럼) 연간 예산으로 봤을 때는 사실이 아니다"_오대영/JTBC

2. "국정홍보처 직원들 몇백 명을 두고."_과장

= "'몇백'이라고 표현하기에 194명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_오대영/JTBC

= "국정 홍보처가 없다고 하는데 과거 국무총리실 산하의 국정홍보처에서 담당하던 업무를 문체부 산하의 국민소통실에서 담당하고 있다. 법을 통해서 보면 두 기관이 하는 업무가 똑같다. 줄어든 인원은 문체부 산하의 다른 기관으로 배속되었다."_오대영/JTBC

3. "국정홍보처가 없어 박근혜 대통령의 업적이 과소평가 됐다"_거짓말

= "국정홍보처가 있던 시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문체부에서 국정홍보에) 쓰고 있다."_오대영/JTBC

= "TV, 인쇄매체, 온라인 등을 포함해 국민이 가장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홍보수단에 작년에만 5779억 원(역대 최대)을 썼다"_오대영/JTBC

실제로 박근혜 정부는 지난 2015년 전년대비 23% 증가한 5779억 원이라는 거대한 돈이 정부 광고로 지출됐다는 건 사실과 조금 다를 수도 있다.

왜? 더 많은 돈이 지출되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뉴스 등은 지난해 정부광고 4만4445건 중 한국언론진흥재단을 거치지 않고 집행된 7688건(17.3%)을 감안하면 실제로 집행된 정부의 광고비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정홍보와 정부 광고가 어떻게 다른지 헷갈릴 수 있다.

일단 아래 영상에서 유시민이 비판하는 유인물 등이 문체부에서 만드는 국정홍보물이다.

반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찬반 여론이 거세던 당시 교육부에서 내보낸 아래 영상은 정부 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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