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들어서부터 트위터에서는 '네덜란드'라는 내용을 담은 트윗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2시 20분 현재 '네덜란드'는 실시간 트렌드에서 가장 상위로 올라왔다. '풍차와 튤립의 나라' 정도로 알려진 네덜란드가 왜 갑자기 화제가 된 것이었을까?
이는 같은 날 나온 조선일보의 기사 때문이었다. 네덜란드의 마크 뤼터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참석한 행사에서 했던 말을 인용한 것으로, 제목은 '네덜란드 뤼터 총리 "우리나라엔 위계질서 없다. 한국 청년들, 와라"'였다.
네덜란드 뤼터 총리.
네덜란드 마크 뤼터(Mark Rutte) 총리는 최근 "네덜란드에는 위계질서가 없으며, 창업 생태계와 노동시장이 열려있다. 한국 청년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 "한국인들이 네덜란드 사회∙정치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노동시장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뤼터 총리도 "네덜란드에 취업한 한국 청년들이 많지만, 더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 (2016. 9. 30.)
반향은 엄청났다. 트위터에서는 '네덜란드'에 대한 한국 청년들의 트윗이 쏟아졌다.
네덜란드 뤼터 총리 "우리나라엔 위계질서 없다. 한국 청년들, 와라" https://t.co/D6hwD4mrws
'그때 나는 알지 못했다. 그 말이 곧 한민족의 대이동을 불러오리란 것을…'(2030년 뤼터 총리 회고록에서)
— 도대체 (@dodaeche_J) September 30, 2016
제 장래 희망은 네덜란드 인입니다 안녕 트위터 친구 여러분 네덜란드에서 보자
— arsonist (@2ndblacksheep) September 30, 2016
네덜란드 뤼터 총리 "우리나라엔 위계질서 없다. 한국 청년들, 와라"
네(건장)
— 개)민(여ʚ(ȉˬȉ⁎)ɞ˒˒ (@urmysenshine) September 30, 2016
현실적인 문제를 알아본 이들도 있었다.
방금 네덜란드 워홀 검색해봤는데 매해 100명 뽑는댄다 ㅋ..
— Idgaf 2016 (@WHIPxWHIP) September 30, 2016
젠장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어를 쓰잖아?
— MO-DERN???? (@Modern_1920) September 30, 2016
그럼에도 모두가 네덜란드를 연호했다.
네덜란드.. 감자튀김 2.5유로에 소스 0.5유로를 받는 살벌한 곳인데
하지만 열시 출근하고 일하다가 자전거로 강가를 한바퀴 돌면서 대마를 피며 튤립보는 삶이란 끝내주겠지 네덜란드어 어디서 배울수 있을까
— Didyshaa (@Didyshaa) September 30, 2016
거기다 네덜란드는 마약 합법국가잖아 (단, 중독성이 경미한 일부 마약에 한한다)
— 스크루테이프 (@ScrewtapeSr) September 30, 2016
네덜란드 가면 뭐해먹고 살지 오늘 하루종일 고심해야겠다
— 풀 메탈 할머니 (@nojamhater) September 30, 2016
한편 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신청은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Visa] 10월 워킹홀리데이 비자 정보 정리!
10월1일~: 2016/7 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신청 시작일https://t.co/M11o8fdFRD
10월4~6일: 2016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https://t.co/PN6eN1cjCm
— 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iworkingholiday) September 30,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