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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먹고 난 냄새를 완전히 없애는 과학적 방법

  • 김태성
  • 입력 2016.09.30 07:50
  • 수정 2016.09.30 08:39

한국인이라면 마늘이 첨가되지 않은 식단을 하루라도 지키기 어렵다.

김치, 나물, 쌈 요리까지 한식에 마늘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문제는 냄새다. 그래서 양치를 하고 구강청결제로 입을 헹구며 초콜릿도 먹어본다. 그런데 입을 아무리 꾹 닫고 있어도 옆 사람은 무슨 독한 냄새라도 맡은 듯 얼굴을 찡그린다.

내 상상일까? 아니면 그 사람의 상상?

상상이 아니다. 식품과학 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에 의하면 마늘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후 그 냄새가 길게는 24시간이나 지속하는데, 구강청결제 정도로는 해결이 안 된다.

그 이유는 마늘 성분이 입 안에만 남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화기를 통해 전달돼 온몸을 통해 방출된다.

연구 담당인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셰럴 배린저 박사는 양치도 소용이 없다고 한다. "양치질해봤자 이미 소화된 마늘엔 효과가 없다. 그러나 사과는 입안은 물론 위에 남은 마늘 성분에 대한 방취 효과가 있어 마늘이 혈류에 못 미치도록 한다."

사과엔 방취 효과를 지닌 효소가 있다. 이런 효소는 마늘 성분을 중성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냥 놔두면 혈류를 거쳐 폐에 도달한 마늘 성분은 호흡기를 통해 세상에 나와 옆 사람을 괴롭힌다.

사과의 비밀은 향기로운 페놀성 화합물(phenolic compounds)이다. 이 성분이 특히 높아 마늘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연구는 밝혔는데, 그 외에도 효과 높은 식품이 또 있다.

바로 박하(민트)와 양상추.

따라서 추천 메뉴는 다음과 같다.

  • 마늘이 첨가된 맛있는 음식을 내키는 대로 먹되 양상추가 포함된 요리를 곁들인다.
  • 디저트로 사과를 먹는다.
  • 차는 민트티를 마신다.

[h/t huff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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