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초등학생은 '클럽 갈 때나 입는 치마' 때문에 교사에게 꾸중을 들었다

  • 김태우
  • 입력 2016.09.29 13:13
  • 수정 2017.01.22 13:20

미국에 사는 12세 리즈 프래뇨는 지난 2016년 9월 옷차림 때문에 수업에서 쫓겨났다.

Mic에 의하면 프래뇨의 엄마인 수지 웹스터는 이날 있었던 일을 페이스북에 적었고, 이 글은 올라온 지 일주일 만에 1천 번이 넘게 공유됐다. 웹스터가 올린 글에 따르면 프래뇨는 치마가 너무 짧다며 수업 중 쫓겨나 교무실에 가야 했고, 교사는 심지어 아이의 치마를 "클럽 갈 때나 입는 것"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또한, 웹스터는 옷차림 때문에 친구들 앞에서 굴욕을 당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만약 아이가 학칙을 위반했다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프래뇨의 치마를 살펴보시라. 우리가 상상하는 클럽 복장이랑은 굉장히 거리가 멀다.

리파이너리 29에 의하면 프래뇨가 다니는 학교는 무릎 위 5인치(12.7cm)까지 오는 치마를 허용하며, 문제가 된 치마는 딱 12.7cm 위까지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무실로 불려간 프래뇨는 엄마에게 갈아입을 바지를 부탁했고, 다시는 그 치마를 입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프래뇨가 옷을 갈아입던 중 교장은 웹스터에게 다가와 "여학생들의 옷차림을 주의해달라"며 "그 나잇대 남학생들은 여학생들과 그들의 옷차림에 정신이 팔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프래뇨는 페이스북에 "내 딸은 남학생들이 더러운 생각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것이다."라고 썼다.

재밌고, 활기 차고, 항상 행복한 나의 리지, 생일 축하한다. 너의 12번째 생일을 맞아 '클럽'에 가자꾸나. 사랑한다!

글이 주목을 받자 해당 학교의 교장은 '투데이'에 '클럽 복장' 발언을 한 교사에게 이 문제를 알렸으며 복장 규정 위반은 남녀 학생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전한 바 있다.

h/t Mic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라이프스타일 #여성 #옷차림 #복장 규정 #치마 #클럽 #초등학생 #미국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