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티븐 호킹은 "만약 외계인이 전화한다면,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 김태우
  • 입력 2016.09.27 11:49
  • 수정 2016.09.27 11:51

스티븐 호킹은 외계인들이 전화를 건다면 받지 말라고 말한다. (적어도 깊이 생각해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저명한 이론 물리학자 호킹은 스트리밍 서비스 '큐리어시티 스트림'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단편 영화 ‘스티븐 호킹이 가장 좋아하는 곳들'(Stephen Hawking’s Favorite Places)에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호킹은 CG로 된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하며 시청자들에게 블랙홀과 태양계 밖의 지구와 비슷한 행성 글리제 832c를 보여준다. 참고로, 글리제 832c는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글리제 832c보다 더 가까운 제2의 지구도 있다. 지난 8월, 과학자들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인 켄타우루스자리의 프록시마 성을 공전하는 행성 '프록시마 b'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온도이며 거주 가능한 곳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곳들에서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온다면 바로 응답하지 않는 게 좋다고 호킹은 경고한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호킹은 “우리는 답을 보낼 때 조심해야 한다. 발달한 문명을 접하는 것은 미국 원주민이 콜럼버스를 만나는 것과 비슷할 수 있다.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호킹은 이와 같은 생각을 여러 번밝힌 바 있다. 우리가 지성이 있는 다른 생물을 믿지 말아야 한다는 예로 그는 인간을 자주 언급했다.

그는 2010년 타임즈 오브 런던에 “지성이 있는 생물이 우리가 만나고 싶지 않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건 우리 자신만 봐도 알 수 있다. 나는 그들이 고향 행성의 모든 자원을 고갈 내고 거대한 우주선에 살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발달한 외계인들은 유목민이 될 수 있다. 갈 수 있는 모든 행성에 찾아가 정복하고 식민지로 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럴듯한 얘기다. NASA가 귀를 기울이고 있길 바란다.

 

허핑턴포스트US의 'If Aliens Call, We Might Not Want To Answer, Says Stephen Hawki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과학 #우주 #스티븐 호킹 #외계인 #호킹 #우주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