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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액' '쌍테'를 하면 안 되는 이유

외모에 관심이 많은 어린 학생들은 수술 없이 쌍꺼풀을 만들 수 있는 간편함 때문에 접착식 쌍꺼풀 테이프를 이용하거나, 접착액으로 쌍꺼풀을 만들기도 합니다. 쌍꺼풀 테이프와 쌍꺼풀 접착액으로 쌍꺼풀을 만드는 행위가 장기간 반복될 경우 그 자체적 자극만으로도 눈꺼풀의 노화과정이 촉진되어 눈꺼풀이 처지고 눈 뜨는 근육의 힘이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은 모두 비가역적이어서 추후에 쌍꺼풀 테이프와 쌍꺼풀 액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이전 상태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 비온뒤
  • 입력 2016.09.27 11:17
  • 수정 2017.09.28 14:12
ⓒGettyimage/이매진스

쌍꺼풀 테이프와 쌍꺼풀 접착액, 속칭 쌍테, 쌍액으로 쌍꺼풀을 만드는 어린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쌍꺼풀을 만드는 행위는 실제로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어린 학생들은 수술 없이 쌍꺼풀을 만들 수 있는 간편함 때문에 접착식 쌍꺼풀 테이프를 이용하거나, 접착액으로 쌍꺼풀을 만들기도 합니다.

심지어 눈두덩이에 선을 물리적으로 반복적으로 그어주면 쌍꺼풀이 생긴다는 잘못된 속설이 유행처럼 번져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실핀이나 이쑤시개 등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눈두덩이에 선을 매일 그어준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쌍꺼풀 테이프나, 쌍꺼풀 액 자체의 접착 성분이 설사 피부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유해성분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들 자체의 직접적인 자극은 접촉성 피부염이나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또한 피부 표면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자극하면 이로 인하여, 눈꺼풀 피부의 과각화, 모세혈 확장증,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한번 과각화나 모세혈관 확장증, 염증이 발생하면 오랜 기간 피부과나 안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맞게 필요한 정돈된 메이크업을 위해 한 두 번의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쌍꺼풀 테이프와 쌍꺼풀 접착액으로 쌍꺼풀을 만드는 행위가 장기간 반복될 경우 그 자체적 자극만으로도 눈꺼풀의 노화과정이 촉진되어 눈꺼풀이 처지고 눈 뜨는 근육의 힘이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눈 뜨는 힘이 약해지면 눈 뜨기가 피로해질 뿐 아니라, 늘어난 눈꺼풀이 검은 눈동자 상연을 정상 범주보다 더 덮어버리게 되어, 보여지는 검은 눈동자의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타인에게 졸립고, 피곤한 인상으로 비춰지기 쉽습니다. 또한 약해진 눈 뜨는 힘을 보상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이마 근육을 이용하게 되기 때문에, 이마에 가로주름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은 모두 비가역적이어서 추후에 쌍꺼풀 테이프와 쌍꺼풀 액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이전 상태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며, 늘어난 눈꺼풀이 눈매를 덮어 버려 쉽게는 화장이 번지거나, 눈꺼풀의 가장 바깥쪽, 즉 외안각 부위의 위 아래 눈꺼풀 피부가 서로 맞닿아 짓무르기도 하며, 아주 심각한 경우에는 늘어난 눈꺼풀 피부가 시야를 가리기도 합니다. 이 때에는 미용적 목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기능적 목적을 위해 반드시 수술로 이를 교정하여야 하며, 수술 이외에 다른 어떠한 방법으로 늘어난 눈꺼풀 피부의 교정은 힘들게 됩니다.

수술 전 쌍꺼풀 테이프와 쌍꺼풀 액을 오랜 기간 사용한 경우, 교정을 위한 수술방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수술 중 눈꺼풀 피부 및 근육 절제 양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수술의 회복기간 및 최종적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간단히 실만을 이용하는 매몰법이나, 부분 절개법으로 교정하지 못하고, 눈두덩의 늘어난 피부과 근육을 제거하기 위해서 절개법으로 수술을 하여야만 한다거나, 졸리운 눈매를 교정하기 위해 안검 하수 수술 혹은 눈매 교정 등의 추가 술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쌍꺼풀 테이프와 쌍꺼풀액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의학적으로는 추천되지 않으며, 쌍꺼풀 테이프와 쌍꺼풀액을 통한 자극은 되도록 피하셔야 하겠습니다.

* 이 글은 의학전문채널 <비온뒤> 홈페이지(aftertherain.kr)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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