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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 디 고든이 호세 페르난데스를 정말 완벽한 방법으로 추모했다

  • 김태우
  • 입력 2016.09.27 08:32
  • 수정 2016.09.27 08:34

마이애미 말린스의 호세 페르난데스는 지난 25일 보트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에 전 세계 팬들은 그를 위해 애도를 표했고, 그의 팀 동료들 역시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페르난데스의 사망 이후 열린 첫 경기 직전 마이애미 말린스의 모든 선수는 그가 입던 16번 저지를 입고 마운드에 모여 팀의 에이스였던 그를 추모했다.

이날 경기에서 첫 타자로 나선 건 디 고든이었다. SB네이션에 따르면 페르난데스의 배팅 헬멧을 쓰고 나온 고든은 우타석에 서던 페르난데스를 추모하며 평소와 달리 반대쪽 타석에 자리를 잡았다. 첫 배팅을 우타석에서 마친 그는 다시 평소대로 좌타석으로 돌아와 배팅을 시작했으며, 결국 세 번째 배팅에 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다.

USA투데이에 의하면 이 홈런은 고든의 이번 시즌 첫 홈런이며, 550여 회의 경기를 치른 그의 선수 활동 중 9번째 홈런이었다.

홈런을 친 고든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16번 저지를 입은 동료들을 하나씩 안으며 감동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이보다 완벽한 헌사는 야구 역사상 없었을 것이다.

한편, 마이애미 말린스는 뉴욕 메츠에 맞서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h/t SB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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