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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차고를 몰래 침입했던 소년에게 정말 좋은 일이 생겼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9살 소년 조쉬 브로는 한때 이웃집 차고를 몰래 침입하던 소년이었다. 물건을 훔치려고 침입한 건 아니고, 차고에 있던 이웃집의 개 더치스를 만나려고 침입했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차고안의 더치스가 보이면 재빨리 달려 들어와 더치스를 만져주고 도망치곤 했던 것이다. 조쉬의 침입은 차고 주인인 홀리 말렛이 설치했던 CCTV에서 고스란히 찍혔고, 페이스북에서 CCTV영상을 보았던 조쉬의 엄마를 통해 지난 6월, 전 세계에 알려졌다. 귀엽고 따뜻하며 어딘가 짠한 만남이었다.

침입자의 정체가 알려진 후, 말렛은 조쉬가 언제든 집에 와서 더치스와 놀고 싶은 만큼 놀게 해주었다. 조쉬의 엄마 진저 브로는 그런 아들의 모습에서 마음이 아팠다. 조쉬가 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았던 것이다. “조쉬가 2살이었을때, 우리는 벨라라는 이름의 개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벨라는 지난해에 세상을 떠났죠.” 벨라를 그리워한 조쉬는 벨라를 만졌던 것처럼 이웃집의 개 더치스를 만지고 싶어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조쉬에게 더 좋은 일이 생겼다.

9월 21일,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조쉬는 새로운 가족을 집에 맞이하게 되었다고 한다. 생후 3개월의 블랙 래브라도인 이 개의 이름은 드레이크다. 드레이크 또한 또 다른 이웃집의 개였는데, 이 집의 아들이 대학 입학 때문에 집을 떠나게 되면서 더 이상 돌봐주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조쉬의 집으로 오게 된 것이다.

조쉬에게는 새로운 친구가 생겼지만, 그렇다고 더치스와 멀어질 일은 없어보인다. 조쉬의 엄마 진저는 “조쉬는 계속 더치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쉬뿐만 아니라 내 딸도 일주일에 며칠은 산책을 하다가 더치스를 보려고 길을 멈추게 되요. 딸도 더치스와 함께 놀고 포옹하는 걸 좋아해요.”

사랑하던 개를 잃고 슬퍼하던 아이에게는 그렇게 새로운 친구가 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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