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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은 '브이넥 티셔츠' 입은 여성이 '너무 야하다'며 못 들어가게 막았다(사진)

왜 자꾸만 '여성의 몸'과 '옷'을 평가하고, 통제하려는 것일까?

비나 라메시(Bina Ramesh)는 얼마 전 자신의 22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 주의 놀이공원 식스플래그 그레이트 어드벤처를 방문했다가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

놀이공원 입장 후 차에 뭔가 두고 왔음을 깨달은 라메시는, 잠깐 밖에 나갔다가 다시 입장하려 했다.

그런데 그 순간..

한 남성 경비가 막아섰다.

그녀의 옷차림이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옷차림? 회색 브이넥 티셔츠가 왜?

"너무 화가 났어요" 라메시는 세븐틴닷컴에 말했다.

처음 입장할 때는 여성 경비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는데, 왜 브이넥 티셔츠는 갑자기 '부적절'하게 돼버린 걸까?

"제 가슴골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남자 경비 때문에 갑자기 규칙이 바뀌기라도 한 걸까요?" 라메시는 세븐틴닷컴에 말했다.

그래서 라메시와 그녀의 남자 사람 친구는 '좋은 방법'을 하나 생각해 냈다.

서로의 티셔츠를 바꿔 입은 것이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남자 경비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이 '사건'에 대해 식스플래그 측은 세븐틴닷컴에 아래와 같이 해명했다.

"이 손님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다른 공공장소와 마찬가지로 저희는 '가족 친화적인' 환경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누구를 위한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일까?

라메시 일행이 남자 경비와 언쟁을 하던 그 순간, 그들은 한 남자가 유유히 놀이공원에 입장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젖꼭지가 다 튀어나오는 시스루 티셔츠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라메시 일행이 '왜 저 복장은 되는데, V넥 티셔츠는 안 되느냐?'고 따져 묻자 남자경비의 답변이 걸작이다.

"저거랑 이거랑 다르죠. 저 사람은 남자고, 가슴이 없잖아요."

via GIPHY

H/T Cosmopolitan.com

* 위의 글은 The Huffington Post US에서 소개한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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