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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빠가 자폐아인 아들의 학교 숙제에서 슬픈 사실을 발견했다(사진)

  • 김태우
  • 입력 2016.09.26 08:25
  • 수정 2016.09.26 08:32

미국에 사는 밥 코넬리우스는 지난주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 크리스토퍼의 가방을 확인하고는 눈물을 흘렸다.

폭스뉴스에 의하면 자폐 아동인 11살 크리스토퍼는 하루 일과를 적는 숙제에서 "내 친구들은 ___입니다."라는 질문에 "아무도 없다"를 채워 넣었다. 코넬리우스는 이날 아들의 숙제를 확인하기 전까지 아들이 학교에 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페이스북에 "아무도 없다."(No One)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크리스토퍼의 형들은 여태껏 많은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왔었고, 아이는 형의 친구들이 놀러 오는 모습을 보고는 "제 친구들도 와서 자고 가도 돼요?"라고 물었다. 나는 "그럼, 물론이지. 누구 말이니?"라고 되물었고, 그럴 때면 크리스토퍼는 내게 말을 하는 대신 팔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아이는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답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평생 친구가 없었다. 그리고 아이는 최근 11살이 됐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학부모들의 동정심에 호소했다.

또한, 매셔블에 따르면 코넬리우스는 매일 혼자 점심을 먹다 미식축구 선수와 친구가 된 자폐 아동 보 패스크를 언급하며, 그 이야기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지 않았다면 아이는 여전히 혼자 점심을 먹고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크리스토퍼 역시 패스크처럼 점심을 함께 먹을 친구들이 생기길 바란 것이다.

코넬리우스의 바람대로 이 글은 올라온 지 1주일 만에 5만 번가량 공유됐고, 미국 전역에서 크리스토퍼에게 생일 선물과 편지를 보내왔다. 크리스토퍼의 다음 숙제에서는 친구들의 이름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h/t Fox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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