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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운영 중인 이 병원은 모든 것이 정말 사랑스럽다 (사진)

어린 시절, 매일같이 갖고 다니던 봉제 인형이 찢어지거나 헤졌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아마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바느질을 해 심폐소생(?) 시키려 했겠으나 함께 한 시간이 길면 길수록 심폐소생에는 무리가 따른다.

일본에는 그런 인형들을 입원 후 치료해 다시 원래의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는 병원이 있다. 봉제 인형을 뜻하는 '누이구루미' 병원이 그곳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병원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병원은 고객들이 마치 가족 같은 소중한 인형과 건강하게 영원히 함께할 수 있게 해 주기 위해 개업됐다. 인형마다 다르지만 입원 기간은 대체로 2주에서 3주 정도 소요되며, 가격은 인형의 길이에 따라 정해진다.

진료 부문도 세분화돼 있다. 종합병원과 마찬가지로 내과, 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의 인형들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내과 진료.

외과 진료.

정형외과 진료.

재활치료.

인형이 퇴원할 때에는 처방전이 함께 발급되는데, 이 안에는 약처럼 생긴 사탕과 DVD가 들어 있다. 이 DVD에는 입원 중인 인형의 모습이 담겨 있다.

혹시 입원해 있는 환자가 주인을 그리워하며 심심해할 수도 있으므로 별도의 휴게실도 운영 중이다. 휴게실에서는 같이 입원해 있는 다른 인형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휴게실 전경.

이 병원은 인형 전문 업체인 후모후모랜드와의 제휴 하에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후모후모랜드사의 인형이 아니더라도 진료와 입원이 가능하며, 비용은 일체 같다.

버즈피드 일본판에 따르면 이 병원의 운영자는 "우리 병원에 입원하는 인형들은 그 보호자들에게 있어서는 가족이나 마찬가지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환자'로 받아들여 정성스럽게 진료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누이구루미 병원장.

매 달 환자 숫자는 30여 명 정도다. 아직 해외 서비스가 개발되지는 않았으나 사이트에 따르면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도 사랑하는 인형을 '병원'에 맡길 수 있는 날이 올 지도 모른다.

h/t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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