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공동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와 부인 프리실라 챈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우리 아이들이 사는 동안의 모든 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며 관리할 것"이라며 30억 달러(한화 3조 3,126억 원) 투자를 약속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둘의 투자비는 미래 세대의 건강한 삶을 이뤄 줄 과학 연구에 쓰일 예정으로, 모든 세포 종류의 지도를 구축하고 모든 병을 진단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연구의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저커버그 부부는 전 세계 질병 전문 연구가들을 한곳에 모을 '가상 연구소'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의 중심이 되는 것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에 설립될 '바이오 허브'로, 스탠포드 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와 버클리 캠퍼스의 연구진들을 모을 장소다. 이 연구소는 '챈 저커버그 사이언스'로 이름 지어졌다.
한편, 미래의 건강을 위해 투자한 실리콘 밸리 CEO는 저커버그뿐만이 아니다. 워싱턴포스트에 의하면 냅스터 설립자 션 파커는 올해 초 암 치료를 위한 면역 요법을 연구하는 미국 전역의 연구진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 2억 5천만 달러(한화 2,760억 원) 투자를 약속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폴 앨런 역시 세포생물학 연구소에 1억 달러(한화 1,103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h/t Washington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