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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은 문재인과의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며 대선 도전 포부를 밝혔다

  • 허완
  • 입력 2016.09.22 10:36
  • 수정 2016.09.22 10:38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금의 친노·친문 등 계파논리는 개의치 않는다"며 "젊은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22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중견 언론인들의 질문에 답했다. 당연하게도, 질문의 주제는 대부분 내년 대선 출마에 대한 것이었다. 그는 9월 초 "김대중 노무현의 못 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안 지사는 '친노정치와도 결별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의 친노 친문 친박 친이 구분법에 대해선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젊은 정치인으로서 현재와 미래 한국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과 미래 비전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대교체가 아니라 한 시대를 교체하자"며 '21세기 리더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새로운 정치의 핵심은 20세기 진영논리, 흑백논리, 선악의 논리, 미움과 분노의 논리로부터 벗어나 통합과 공존, 조화의 철학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자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 지사는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는 "어떤 시대나 모든 지도자들은 세 가지를 반드시 안고 가야 한다. 첫째, 배고픔과 가난을 막아야 한다. 둘째, 민주공화국 시민으로 살아가면서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자연재해와 안보, 환경 등으로부터 안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안 지사는 '문재인의 페이스메이커가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도 받았다. 조금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어차피 결국 들러리 아니냐'는 질문과도 같다.

그러자 그는 차분하고도 단호하게 이렇게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한 집안에서 지내온 선배다. (문 전 대표와 관련된 발언은) 예법에 따라 계속 말씀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지도자 공적 삶에 있어선 소신과 포부를 갖고 국민께 말씀 올린다. (대선에) 임한다면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소신을 말씀드리고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 아니겠나.

지지율(이 낮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이번에 배구스타 김연경 선수를 보니 올림픽 2~3경기 하니까 국민 스타 됐다. 대선이나 민주주의 선거란 모든 공간은 그렇게 새로운 포부를 가진 정치인들이 국민 앞에 선보이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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