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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에서 여성을 향한 성범죄가 많이 일어난다는 걸 보여주는 통계가 나왔다

  • 원성윤
  • 입력 2016.09.22 07:51
  • 수정 2016.09.22 07:54
일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 여성배려칸 플랫폼에서 여성 승객들이 승하차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날부터 도시철도 1호선 5번째 객차를 '여성배려칸'으로 정식 운영한다.
일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 여성배려칸 플랫폼에서 여성 승객들이 승하차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날부터 도시철도 1호선 5번째 객차를 '여성배려칸'으로 정식 운영한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범죄의 절반 이상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였다. 10건 중 6건은 성추행이나 몰카 촬영 등이었다.

연합뉴스가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새누리당 서울 강서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서울지하철경찰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지하철 1∼9호선 범죄는 모두 1천597건이다.

통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성범죄가 897건으로 가장 많고 절도가 429건, 나머지는 폭력 등이다. 성범죄는 2호선이 299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9호선 217건, 1호선 121건, 4호선 84건, 7호선 68건, 3호선 47건, 5호선 41건, 6호선 18건, 8호선 2건 등이다.

특히 9호선은 전체 범죄의 86%가 성범죄로 나타나 2호선은 61.1%, 1호선은 51.9%, 6호선은 26.9%로 차이가 났다. 9호선 혼잡도가 높은 만큼 신체 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데 이를 이용한 성범죄가 빈번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9월22일부터 도시철도 1호선 5번째 객차를 '여성배려칸'으로 정식 운영하기 시작했다.

22일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 여성배려칸 플랫폼에서 여성 승객들이 타고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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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성범죄 #사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