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각),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가 12년 동안 함께 산 끝에 이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가 뒤집어졌다. 졸리의 법률대리인은 "가족의 건강을 위한 결정"이라며 이혼 사유를 전했지만, 미국의 연예 매체들은 각자 다른 '진짜' 이혼 사유를 주장하며 대립 중이다.
매체 간의 싸움에 뜬금없이 휘말린 건,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였다. 페이지 식스는 브란젤리나 부부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직후 "안젤리나가 마리옹 꼬띠아르와 바람 핀 브래드를 차버리다"라는 보도를 통해 꼬띠아르를 피트의 불륜 상대로 몰아갔다.
이에 꼬띠아르는 21일 밤(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입장을 밝히겠다며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지난 24시간 동안 휘몰아쳤던, 제가 휘말린 일에 대한 제 처음이자 마지막 대응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런 일에 입장을 밝히거나, 이런 일을 중요시하는 데 익숙하지 않지만, 이 루머가 소용돌이처럼 돌고 있는 데다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입을 열게 됐습니다.
첫째로, 수년 전 저는 제 인생을 함께 하고 싶은 남자이자, 제 아들과 지금 제 뱃속에 있는 아이의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는 제 사랑이고, 제 가장 친한 친구이자, 제게 필요한 유일한 사람입니다.
둘째로, 제가 이 소식으로 좌절했다고 말한 모든 분께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하지만, 저는 정말 멀쩡합니다. 이 조작된 소식 때문에 전혀 비참해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연예 매체들과 그들의 기사를 읽고 저에 대한 편견을 가져버린 모든 분들이 빠른 회복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깊이 존경하는 안젤리나와 브래드가 이런 폭풍 같은 순간에 평화를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마리옹
위 인스타그램 글로 미루어보아 꼬띠아르는 (사실 당연하게도) 브란젤리나 부부의 일에 휘말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 보인다.
한편, 마리옹 꼬띠아르와 브래드 피트가 출연하는 영화 '앨라이드'(Allied)는 오는 11월 개봉한다. (하필,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