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 게임 회사 경영자가 '도쿄 게임 쇼' 여성 모델들의 노출에 일침을 가하다

ⓒKenji Ando

지난 18일 종료한 '도쿄 게임 쇼 2016'의 방문자는 27만 122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각 부스에서는 여성 나레이터 모델들이 게임을 홍보하며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출전한 한 회사의 경영자가 나레이터 모델들의 노출에 대해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후쿠오카에 위치한 게임 회사 '사이버 커넥트2'의 사장 마츠야마 히로시는 자신의 블로그에 "'유흥주점 게임 쇼' 좀 그만하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지난 4일 '도쿄 게임 쇼 2016'에 방문하며 "통로를 막을 정도로 인산인해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게임을 보러 온 사람들이 아니라 나레이터 모델들을 촬영하러 온 사람들이었다. 그는 최근 들어 대부분의 게임에서 나레이터 모델들의 의상 노출이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각해봅시다. 게임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언제부터 게임 쇼는 게임 자체가 아니라 노출을 많이 한 나레이터 모델 때문에 사람들을 끌게 됐나요?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게임이 알고 싶어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하는 고객들에게 선보여줄 것이 그정도인가요? 게임 이외의 방문 목적을 만들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을 수 없나요?

- "'유흥주점 게임 쇼' 좀 그만하지?", 마츠야마 히로시 블로그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마츠야마의 의견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찬성하는 이들은 "아이도 오는 이벤트인데, 심하다고 생각했어요", "여성을 위한 게임도 늘어나고 있는데..."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도쿄 모터쇼 등 대부분의 산업 전시회나 쇼에서도 나레이터 모델들이 주목받는 점을 들며 "대부분의 쇼에서 유사한 경향일 뿐이다"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또 "이전부터 게임 쇼에서는 게임 화면의 촬영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나레이터 모델과 코스프레밖에 촬영할 게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허핑턴포스트JP의 「"キャバクラゲームショウ"やめませんか?」 ゲーム業界から苦言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여성 #문화 #아이티 #과학 #기술 #게임 #도쿄 게임 쇼 #일본 #나레이터 모델 #모델 #노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