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한 번쯤 '캔모아'에 방문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당시에는 곳곳에 캔모아가 있었고, 교복을 입고 흔들의자에 앉아 토스트와 과일 빙수를 먹는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캔모아의 인기에 아이스베리 등 유사한 빙수 전문 카페가 생겨났다. 이어 다양한 프렌차이즈 카페에서도 빙수 메뉴를 출시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어느 순간부터 정작 원조격이었던 캔모아가 눈에 띄지 않게 됐다. 이에 많은 이들은 캔모아가 '추억 속의 가게'로만 회상하게 됐다.
이상하게 그냥 식빵인데 캔모아꺼가 38436292748배 맛났다
— 심즈하는 김사자 (@SLION1004) September 6, 2016
@sigyessam 많은 빙수집이 생겼긴하지만 캔모아의 과일빙수와 눈꽃빙수는 따라올곳이 없다구요ㅠㅠㅠ 잉잉ㅠㅠㅠㅠ 지점마다 인테리어도 초록초록하고 이뻐서 넘 좋았눈데에~~
— 김쑤 (@KIM___SSU) August 31, 2016
그러나 캔모아는 추억 속이 아닌 현실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인스티즈의 유저 '필요없어!'는 20일 "현재 한국에 남아 있는 캔모아 매장 모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유저는 직접 캔모아 홈페이지를 검색해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 '필요없어!'는 끝에 "아직 멀쩡히 영업 중이다"라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경상도 지역에서는 경상남도 진해시에 한 군데 위치한 것이 전부이며, 전라도 지역 역시 광주 두 군데와 해남 한 군데가 전부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완전히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h/t 인스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