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본 트랩 대령의 첫째 딸 리즐을 연기한 배우 차미안 카가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BBC에 의하면 카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희귀 형태의 치매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차미안 카 (맨 오른쪽)
차미안 카는 1965년 개봉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Sixteen, Going on Seventeen'을 부르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TV 뮤지컬 '이브닝 프림로즈'를 마지막으로 정식 배우 생활을 마무리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카는 배우 활동을 마친 뒤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를 시작해 마이클 잭슨 등 유명인을 고객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의 별세 소식에 '사운드 오브 뮤직'서 그레틀을 연기한 킴 카라스는 아래 트윗을 통해 조의를 표했다.
It is with infinite sadness that I share the tragic news that the precious & exquisite Charmian Carr , beautiful Liesl , has passed away .
— Kym Karath (@KymKarath) September 18, 2016
귀중하고 특별했던 차미안 카, 아름다운 리즐이 별세했음을 무한한 슬픔과 함께 전합니다.
또한,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급사 20세기 폭스는 "사운드 오브 뮤직은 차미안 카의 별세로 사랑하는 가족 한 명을 잃었습니다. 그녀는 평생 기억될 것입니다."라며 애도를 표한 바 있다.
The Sound of Music lost a beloved member of the family w/ the passing of Charmian Carr. She will be forever missed. pic.twitter.com/ehqec4uWrr
— 20th Century Fox (@20thcenturyfox) September 18, 2016
한편, 본 트랩 대령의 실제 맏딸, 아가사 본 트랩은 지난 2010년 9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h/t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