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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직무 정지를 받은 메이저리그 단장의 꼼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트레이드를 할 때 선수 부상 이력을 숨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단장 A.J. 프렐러에게 30일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MLB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조사 결과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를 할 때 상대 팀에 당연히 제공해야 할 선수 의료 기록을 은폐했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7월 15일 좌완 드루 포머랜츠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보내고 마이너리그 유망주 앤더슨 에스피노사를 받았다.

트레이드 성사 후 보스턴은 MLB 사무국에 "샌디에이고가 포머랜츠의 부상 이력이 담긴 의료 기록을 제공하지 않았다. 의도적인 은폐다"라고 신고했다.

MLB 사무국과 보스턴은 부상 정도나 부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포머랜츠가 이적 후 꾸준히 등판하는 걸 보면 당장 영향을 끼치는 부상은 아니다.

하지만 투수의 부상 이력은 트레이드를 추진할 때 꼭 살펴야 하는 기록이다. 부상 이력이 있으면 해당 선수의 가치는 떨어진다.

MLB 사무국은 "당시 상황을 자세히 살폈고, 보스턴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의도한 건 아니지만 우리는 실수를 했다. MLB 사무국의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 달 동안 직무가 정지되고 월급도 받지 못하는 프렐러 단장은 "모든 게 내 실수다. 다른 직원은 잘못이 없다"며 "이번 일로 많은 것을 깨달았다. 30일 후 이 자리로 돌아와 다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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