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거리가 핏빛 빗물로 가득찼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의 도로가 시뻘건 빗물에 잠겼다. 9월 13일, '다카 트리뷴'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폭우와 축제였다.

지난 9월 13일, 오전 다카에 내리기 시작한 폭우는 이날 밤까지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폭우에도 불구하고 다카의 시민들은 그들이 준비했던 축제를 멈출 수 없었다. 이슬람교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아도하'(Eid ul-Adha)에 따라 신에게 바칠 동물을 도축해야 했던 것이다.

이 축제는 선지자 아브라함이 아들을 신에게 제물로 바친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전체 이슬람 세계에서 양을 비롯한 가축등이 도살된 후 식탁에 올려지는 게 관행. BBC에 따르면, 올해 다카에서만 약 10만 마리의 가축이 도축되었다고 한다. 이 동물들은 대부분 도로와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도축되었다. 게다가 다카 내의 배수 시설이 노후화된 것도 원인이었다. 폭우에 의의 빗물이 거리에 넘쳐나는 동시에 동물들의 사체와 핏물이 한데 뒤섞이면서 도로 전체가 핏빛 빗물에 잠기게 된 것이다.

아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알려진 사진들이다.

H/T Huffingtonpost JP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종교 #이슬람교 #동물 #폭우 #방글라데시 #다카 #이상한 뉴스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