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국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가 자신의 장애를 고백했다

  • 강병진
  • 입력 2016.09.15 08:00
  • 수정 2016.09.15 08:26

미국의 체조선수이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시몬 바일스가 자신의 장애를 고백했다. 그녀가 트위터로 고백한 장애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였다.

“나는 어릴 때부터 ADHD로 약을 먹고 있습니다. 스포츠는 공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규칙을 따라왔고, 앞으로도 규칙을 따를 겁니다. 페어플레이는 스포츠에 있어서도, 내게 있어서도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몬 바일스가 ADHD를 고백한 배경에는 9월 1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발표가 있다. “러시아 해커에 의해 미국 선수들의 비공개 정보가 유출됐다”발표였는데, 이 내용에는 바일스가 메티페니데이트를 복용하고 있다는 정보도 포함돼 있었다.

메티페니데이트는 ADHD의 치료제로 승인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세계반도핑기구는 스포츠선수들의 메티페니데이트 복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바일즈는 정식 절차를 거쳐 이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미국 체조협회도 성명을 통해 이 사실을 밝혔다.

“시몬은 미국 반도핑기구와 세계 반도핑기구가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이건 규칙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국제 체조연맹, 미국 올림픽위원회, 미국 반도핑기구도 그녀의 복용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시몬과 미국 체조 협회는 페어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개인의 약물 복용 기록과 병력은 공개되지 않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바일즈는 자신의 ADHD가 숨길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DHD 인 것, 그리고 약을 복용하는 것을 저는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숨길 필요도 없습니다"

*관련기사

- 이 체조 선수의 경기 영상은 무려 천만 명이 넘게 봤다(동영상)

 

허핑턴포스트US의 'Simone Biles Proudly Opens Up About Having ADH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시몬바일스 #도핑 #약물복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스포츠 #체조 #올림픽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