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비욘세가 ‘싱글 레이디'를 부르다가 갑자기 노래를 멈췄다. 이날 공연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 강병진
  • 입력 2016.09.14 10:38
  • 수정 2016.09.14 10:39

지난 9월 11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서는 가수 비욘세의 포메이션 월드 투어 공연이 있었다.

여러 히트곡으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 비욘세는 이날 자신의 대표곡 중 하나인 ‘싱글레이디’를 불렀다. 그런데 노래를 하던 비욘세가 잠시 노래를 멈추었다. 그녀는 관객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잠깐 무대 위에 누가 좀 올라와야겠어요.”

사람들은 비욘세가 관객 중 한 명을 무대에 초대한 거라 생각했다. 그녀의 눈에 정말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관객이 있었을 거라고 말이다. 하지만 무대 위로 올라온 건, 평범한 관객이 아니었다. 바로 비욘세와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백댄서인 애슐리 에버렛의 남자친구 존 실버였다.

비욘세는 실버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실버는 무대 위에 있던 연인 에버렛과 포옹을 나누었다. 당시 실버는 관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기있는 여러분 모두가 이 젊은 여성을 알지 모르겠네요. 그녀는 에슐리 에버렛이란 이름으로 살고 있어요. 그녀는 나의 여왕이죠.” 그리고 에버렛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기야.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내가 자기를 향한 사랑을 표현할 거라고는 생각 안했을 거야. 그래서 나는 지금 이렇게 수많은 사람앞에서 마음을 전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실버는 에버렛에게 청혼했다. 그리고 에버렛은 ‘예스!”라고 답했다.

비욘세도 이 커플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다시 ‘싱글 레이디’가 시작됐다. 다시 댄서들이 모였고, 에버렛과 그들은 다시 리듬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 서프라이즈 프로포즈는 아래 영상에서 볼 수 있다. 2분 5초부터 시작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담 #공연 #음악 #비욘세 #백댄서 #프로포즈 #문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