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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하다 이제는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 우표까지 추진된다

ⓒGettyimageskorea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아직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위인’에 한정하고 있는 탄생 기념 우표를 발행하는 게 온당하냐며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우정사업본부가 내년 9월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우표 60만장을 발행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취임 기념을 제외한 대통령 주제 기념우표 발행이 중단된 시점에서 과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박 전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까지 합류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 우정사업본부에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어떤 기념 우표를 발행할지는 학계·언론계·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며 “과거에도 위인의 탄생 기념 우표를 발행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역대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 내역을 보면,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만이 취임 기념 우표와 함께 해외순방 등 대외활동 홍보 우표를 발행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는 취임 기념 우표만 발행됐다. 대통령의 탄생 기념 우표는 발행된 적이 없다. 기념 우표를 가장 많이 발행한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7800만장을 발행했다. 기념 우표 판매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91.9%로 가장 높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87.5%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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