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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1일 나사가 올린 사진의 진짜 의미(사진)

  • 박세회
  • 입력 2016.09.13 12:08
  • 수정 2016.09.13 12:26

지난 일요일 미항공우주국이 '911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한 장의 의미 심장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이 사진이 가진 의미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이게 왜 911테러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사진인가?

일단 사막에 있는 쇳덩이와 작은 미국 국기 문양으로 보이는 이 사진은 약 2억 2천 5백만 킬로미터(140만 마일) 떨어진 화성에서 왔다.

좀 더 정확히는 911테러 10주기인 지난 2011년 9월 11일에 화성탐사차 '오퍼튜니티'에 장착된 '암석 분석기'(바위를 뚫고 흙의 성분을 분석하는 장비, 서울신문)의 모습이다.

아래 사진처럼 생겼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나사는 '오퍼튜니티'는 9·11테러가 벌어진 3년 후인 2004년 1월 25일 사상 세 번째로 화성에 안착한 탐사 로버다.

아래를 참조하면 이 사진이 어떻게 찍혔는지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나사에 따르면 '오퍼튜니티'에 장착된 해당 암석 분석기는 세계무역센터에서 불과 1마일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허니비 로보틱스'의 직원들이 911테러의 잔해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채취해 재활용한 알루미늄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니까 이건, 911의 잔해로 암석 분석기를 만들고 그 위에 미국 국기를 새겨 로버에 장착해 화성에 보낸 다음 그걸 10주년인 지난 2011년 9월 11일에 촬영한 사진이다.

나사가 911테러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방법은 문자 그대로 '우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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