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염산 테러당한 인도 여성이 뉴욕패션위크에서 모두를 감동시켰다(동영상)

  • 김태우
  • 입력 2016.09.10 07:34
  • 수정 2016.09.10 07:35

뉴욕패션위크가 시작을 알린 지난 8일, 한 모델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바로 염산 테러 피해자인 인도의 레슈마 쿠레시다.

2014년 5월, 쿠레시는 별거 중인 언니의 남편과 그의 친구들에 의해 산성 테러를 당했다. 이후, 그녀의 얼굴은 심하게 훼손됐지만, 그녀의 자신감 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후 유튜브에 메이크업 강의를 올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결국 뉴욕 패션위크로 데뷔할 수 있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레슈마 쿠레시는 인도 디자이너 'Archana Kochhar'의 에스닉한 무늬의 가운을 입고 캣워크를 걸어 내려갔고, 모두가 큰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쿠레시는 쇼 직후 AFP에 "엄청난 경험이었다. 내 인생이 바뀐 것만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녀는 피플지에 "나만을 위해서 무대에 선 것이 아니다. 염산 테러를 살아남은 모든 사람을 위해서 캣워크를 걸었고, 그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다. 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즐기면 안 되는가? 이런 일을 당한 건 절대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니 우리는 옛날 일에 머물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라며 쇼에 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쿠레시는 패션업체 'FTL 모다'의 초청으로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저번 시즌에는 다운증후군 환자이자 모델인 매들린 스튜어트를 무대에 세웠고, 이전에도 한쪽 팔이 없는 모델을 무대에 올려 아름다움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h/t The Guardian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미담 #염산 테러 #산성 용액 테러 #인도 #뉴욕 패션위크 #패션 #모델 #레슈마 쿠레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