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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디자이너는 트럼프를 정말 스타일리시하게 반대했다(사진)

  • 김태우
  • 입력 2016.09.09 12:08
  • 수정 2016.09.09 12:10

앞으로 미국의 4년, 혹은 8년을 결정지을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뉴욕 패션위크의 디자이너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옷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를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R13 쇼에서 디자이너 크리스 리바는 'Fuck Trump'라는 문구가 적힌 옷을 통해 트럼프를 매우 공개적으로, 그리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리바는 리파이너리29에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였고, 정말 좋은 생각이라 제작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즌 준비 초반에 제작을 완료했지만, 모든 룩을 완성하고 나서야 쇼에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왜 하필이면 'Fuck Trump'였냐는 질문에 리바는 "우리는 트럼프가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 우리의 목소리를 크고 명확하게 내기 위해 이 옷을 만들었다"고 답했다.

'Fuck Trump' 문구는 드레스와 스키니 팬츠에 프린트됐다.

R13는 지난주 인스타그램에 "모든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미안,사실안미안해"라는 글과 이 프린트 드레스를 선공개한 바 있다. 리바는 이 과감한 옷에 "적어도 아직까지는 어떠한 부정적인 피드백도 없었다."고 밝혔다.

R13(@r13denim)님이 게시한 사진님,

한편, 안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은 지난 7일 힐러리 클린턴을 위한 모금 행사를 진행했고, 수많은 패션계 유명인사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에 패셔니스타는 클린턴 행사에 참석한 이들의 수만 보더라도, 정치색이 가득한 옷은 R13의 'Fuck Trump' 드레스를 시작으로 뉴욕 패션위크를 가득 빛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h/t Refinery 29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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