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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왕이 역사적인 LGBT 지지 연설을 했다

  • 김태성
  • 입력 2016.09.08 10:31
  • 수정 2016.09.08 11:20

노르웨이 국왕이 LGBT를 비롯한 소외계열을 지지하는 진심 어린 연설을 해서 화제다.

지난 9월 1일,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는 오슬로의 팰리스 공원에 모인 1,000명이 넘는 군중을 향하여 "신뢰와 연민, 자비"를 수용하자고 권고했다(영어로 자막 처리된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의 위 동영상 참고).

하랄드 5세는 "소녀가 소녀를 사랑하고 소년이 소년을 사랑하고 또 소년과 소녀가 서로 사랑하는 그런 사람들이 바로 노르웨이인이다"라며 "즉, 여러분과 우리 모두가 노르웨이다"라고 덧붙였다.

나머지 연설은 난민에 초점을 맞췄다. "노르웨이인은 하느님과 알라를 믿고, 모든 것을 믿으며 또 아무것도 안 믿는다... 나의 가장 큰 희망은 서로가 서로를 잘 돌보는 사회다."

연설 이후, LGBT 인권에 대한 하랄드 왕의 깊고 섬세한 발언을 칭찬하는 글이 소셜미디어에 이어지고 있다.

캡션: LGBT와 난민 인권을 지지한다는 노르웨이 국왕의 연설이 방금 있었다. 그래서 난 내년 여행지를 모스크바에서 오슬로로 바꿨다. 고마워요, 하랄드 5세.

캡션: LGBT 인권을 지지하고 난민의 역경을 걱정하는 노르웨이 국왕의 연설.

캡션: 다음 번에 누가 왜 20대 나이에 노르웨이로 이사했냐고 내게 물으면 이 기사를 보여줄 거다.

왕궁 대변인 마리엔 하겐에 의하면 하랄드 왕의 연설 후, 영어 번역본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고 AP는 보도했다. NRK가 페이스북에 올린 이 동영상은 320만번 이상 조회됐고 공유도 32,000회를 넘었다.

사실 노르웨이는 LGBT 인권에 늘 앞서온 국가다. 그런데 이번 국왕의 연설로 LGBT에 대한 지지가 더 껑충 올라간 느낌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 King Of Norway Delivered An Epic Speech Backing LGBT Peopl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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