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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선물을 못 받은 국회의원이 있다

  • 강병진
  • 입력 2016.09.08 06:04
  • 수정 2016.09.08 06:10

청와대가 추석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에게 선물을 보냈다. 발신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으로 된 이 선물상자에는 경북 경산 대추와 경기 여주햅쌀, 전남 장흥 육포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상자를 받지 못한 단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데일리안’의 보도에 따르면, “의원실 선물 수령 여부를 확인한 결과, 조 의원실에는 청와대발 택배가 오지 않았다. 반면 최근 사드 배치 반대를 선언하며 중국 방문을 추진, 박 대통령의 공개 비난을 받았던 같은 당 의원들은 청와대로부터 선물 세트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응천 의원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 당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돼 재판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4월에 있었던 2심에서도 1심에 이어 무죄를 받았다. 조응천 의원에게 선물을 보내지 않은 게 청와대의 실수가 아니라 의도였다는 추측이 가능한 건 이 때문이다.

한편,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뉴스를 소개하며 “쩝...ㅠㅠ

선물도 못 받았는데 여러분들이 후원금 좀 보태주이소”라는 말을 남겼다. 계좌번호를 올리라는 댓글에는 직접 후원안내문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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