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만화 '아따아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고, 캐릭터들은 실존인물이었다 (사진)

어린 시절 만화깨나 봤다는 독자라면 아래 사진을 본 순간 짧고 강한 환청이 들려올지도 모르겠다.

단비꺼야!

이 캐릭터는 '아따아따'의 주인공 단비다. '아따아따'는 부모님이 유치원생인 영웅, 단비 남매를 키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육아일기라고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단비의 투정 섞인 비명과 영웅이의 쩔쩔매는 모습을 보며 어린 마음에도 "육아는 정말 쉽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실화'였다! 단비와 영웅이는 원작 작가 아오누마 다카코의 딸과 아들을 모델로 그려진 것이었으며, 이야기는 대체로 실제 있었던 일이었다.

7일 인스티즈의 유저 '꾸러기수비대 에리'는 "아따아따 실제 모델인 딸 아들놈들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게시물은 '아따아따'는 작가의 육아일기로 만화가 실화라고 전하며, 작가가 공개한 후속작들을 전했다.

지난 2009년 2월 발매된 신작 "귀여운 시절을 지나면"과, 그 해 9월 발매된 "귀여운 시절을 지나면 - 사춘기 르포" 편이다. 아마존 일본판에 따르면 영웅이와 단비는 이런 모습으로 자랐으며, 영웅이는 게임을 좋아하는 고등학생이 됐고 단비는 학교를 그만두고 댄서가 됐다.

아이들의 성장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2년 아오누마 작가는 또 자녀들의 일상을 다룬 신작을 발표한다. 제목은 "스무 살도 넘었는데"이다.

아마존 일본판에 따르면 이 편에서 영웅이는 24살, 단비는 22살이 됐다. 성인식도 지났지만 여전히 두 사람은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게다가 정신적으로는 아직도 어린아이인 것처럼 보인다. 단비는 댄서의 길을 포기하고 공부를 시작하는 듯 했으나... 부모님 돈으로 해외여행을 갔고, 영웅이는 아버지를 도와 건축 노동 일을 시작한다.

그리고 2014년, 또 영웅이와 단비의 이야기가 담긴 신간이 출판된다. 제목은 무려 '언제 어른이 되는 것일까'.

영웅이는 여전히 아버지의 일을 돕고 있다. 단비는 우여곡절 끝에 대학에 합격했으나 여전히 문제아다. 표지 구석에 있는 아오누마 작가와 남편을 통해 이들이 여전히 말썽꾸러기임을 알 수 있다.

'꾸러기수비대 에리'가 올린 글은 여기서 끝난다. 그러나 아오누마 작가는 올해 4월, 영웅이와 단비 이야기를 또 내놓았다. 제목은 "취업할 수 있을까?"

드디어 철이 들었는지, 두 남매는 취업 준비에 열심이다. 아마존 일본판에 따르면 전문대학을 졸업한 단비는 빨리 취직 자리를 얻지만 일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고, 아빠를 돕던 영웅이는 부모와의 다툼 끝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나선다.

사실 아오누마 작가는 '아따아따'와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만화 외에도 다이어트, 반려견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만화책을 다작하는 작가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는 조금 과장된 면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어쨌든, 어린 시절부터 친숙하게 느껴졌던 영웅이와 단비는 실존 인물로 지금도 일본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h/t 아마존 일본판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미디 #굿 뉴스 #아따아따 #단비 #단비꺼야 #영웅이 #육아일기 #육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