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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정확히 예측했던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힐러리 클린턴의 낙승을 예상했다

  • 허완
  • 입력 2016.09.07 05:43
  • 수정 2016.09.07 05:47
U.S. Democratic presidential nominee Hillary Clinton answers a question from a reporter on her campaign plane enroute to Tampa, Florida, U.S., September 6, 2016. REUTERS/Brian Snyder
U.S. Democratic presidential nominee Hillary Clinton answers a question from a reporter on her campaign plane enroute to Tampa, Florida, U.S., September 6, 2016. REUTERS/Brian Snyder ⓒBrian Snyder / Reuters

세계적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운영하는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는 6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대선에서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꺾고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힐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이날 공개한 8월 분석보고서에서 자체 선거예측모델을 토대로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332명을 확보해 206명에 그친 공화당 후보를 쉽게 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모델은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가 아니라 후보가 속한 정당의 승리 가능성을 예측 대상으로 삼는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역대 최저 수준의 유가와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을 근거로 이같이 추정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댄 화이트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이 같은 예측을 설명하면서 "우리의 선거예측모델은 경제와 정치적 조건만을 반영한 것으로, 후보 개인적 측면은 반영하지 않았다. 올해 대선의 비정상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유권자들이 현행 경제·정치적 조건에 대해 과거와는 다르게 반응할 수도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선거예측모델에 약간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80년 처음 시작된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선거예측모델은 역대 대선의 승자를 모두 정확히 맞혔으며, 이번 대선과 관련해선 지난해 7월 이후부터 계속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점쳐왔다.

한편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서베이몽키의 전국 50개 주(州) 대선판세 여론조사(8월9일∼9월1일·7만4천여 명)에서도 50개 주 가운데 클린턴과 트럼프는 각각 20개 주에서 4% 포인트 이상 우세를 차지하고 10개 주는 경합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선거인단 측면에서는 대형주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은 클린턴이 244명을 확보해 126명에 그친 트럼프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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