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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성평등당이 사디크 칸에게 런던 패션위크 후원을 끊어달라고 한 이유

  • 김태우
  • 입력 2016.09.06 14:08
  • 수정 2016.09.06 14:12

영국의 한 정당이 사디크 칸 영국 총리에게 런던 패션위크에 대한 지원을 모두 끊어달라고 부탁했다.

허프포스트 영국판에 의하면 여성평등당(Women's Equality Party)은 영국 내 여성들의 식이장애와 몸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없애고자 '#모두가맞는사이즈는없다'(#NoSizeFitsAll)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여성평등당은 패션쇼에 지나치게 마르고 건강하지 못한 모델들을 세우는 데 크게 반대했고, 소피 워커 여성평등당 대표는 이에 "이 문제에 관한 토론은 수년간 이어져 왔으며, 우리는 업계를 강제로 변화하게 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여성평등당이 패션 업계에 원하는 것은 세 가지다. BMI가 18.5 이하인 모델들은 전문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아 쇼에 설만큼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모든 디자이너는 기존 샘플 옷과 더불어 사이즈 12이상의 샘플 옷을 추가로 제작해야 하며, 패션 잡지는 매월호마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등장하는 적어도 한 개의 기사를 발행해야 한다.

워커는 사디크 칸 시장에게 이 모든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시에는 2017년 열릴 런던 패션위크에 대한 모든 금전적 후원을 끊어달라고 건의할 것이며, 공청회를 열어 디자이너들에게 "말도 안 되는 마른 몸매'를 요구하는지, 왜 옷들을 그런 사이즈로만 만드는지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런던 패션위크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h/t Huff Post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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