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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모레츠가 "킴 카다시안과 싸우며 배운 것이 있다"고 말했다

  • 김태우
  • 입력 2016.09.06 11:53
  • 수정 2016.09.06 11:56

클로이 모레츠가 최근 인터뷰에서 킴 카다시안 자매와 싸우며 배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을 더욱 잘 이해하려면, 이 기나긴 전쟁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클로이 모레츠와 킴, 클로이 카다시안 자매간의 트위터 전쟁은 지난 7월 킴 카다시안이 카니예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카니예는 신곡 'Famous'에 다음과 같은 가사를 적었고, 가사 속 xx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뜻했다.

난 테일러랑 아직 섹스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왜? 내가 그 XX을 유명하게 만들었으니까. (빌어먹을)

내가 그 XX을 유명하게 만들었으니까.

리파이너리 29에 의하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카니예가 이 노래에 대해 어떠한 언질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킴 카다시안은 카니예와 스위프트의 통화 장면를 찍어 올리며 스위프트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카다시안 가족과 테일러 스위프트의 '스쿼드'(셀럽으로 이루어진 친구들) 간의 기나긴 싸움이 시작됐다.

이 전쟁에 뜬금없이 뛰어든 건 평소 이들을 모두 탐탁지 않게 여긴 배우 클로이 모레츠였다. 모레츠는 지난 7월 아래 트윗을 올리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업계에 있는 모두가 구멍에서 머리를 빼고 실제로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아야 한다.

이런 중요하지 않고, 쓸모없는 일에 여러분의 목소리를 낭비하지 말길.

이에 킴 카다시안의 동생 클로이 카다시안은 "이게 네가 말하는 구멍이야?"라며 비키니 입은 클로이 모레츠와, 비슷한 비키니를 입고 엉덩이를 드러낸 채 누군가의 등에 업혀있는 여성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모레츠는 바로 "팩트: 첫 번째 사진은 영화 '나쁜 이웃들 2' 촬영 중인 내 모습이고, 두 번째 사진은 부당하게 사진 찍힌 여성이야."라며 카다시안을 비난하고 나섰다.

모레츠는 지난 3월에도 킴 카다시안의 누드 셀카를 비판하며 트위터에서 싸움을 벌인 바 있다.

- '여성의 날 기념 나체사진'을 두고 킴과 클로이가 싸웠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 기사로 들어갑니다.)

모든 전쟁이 끝나자 클로이 모레츠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모레츠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내 관심을 받을 가치도 없는 사람들에게 주목했다. 나는 그들에게 관심을 준 것 자체는 후회하지만, 내가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에 주목할 시간도 부족한데, 카다시안과의 싸움같은 곳에 관심을 쏟아서는 안된다는 것.

그녀는 이어 "가장 고집이 세고 목소리가 큰 사람이 영향력이 가장 큰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건 힐러리 (클린턴)에게 배운 것이다."라며, 사람들을 잘 설득하려면 조용히 있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이로써 당분간 클로이 모레츠는 셀럽들의 트위터 싸움에서 모습을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

h/t Hollywood 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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