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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만화 주인공인 알라딘의 원래 국적은 의외다

어린 시절,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방송되던 '디즈니 만화동산'을 시청한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온통 금발의 주인공들이 일색인 애니메이션 속에서 눈길을 끌었던 건 검은 머리에 검은 눈, 까무잡잡한 피부를 한 알라딘이었다.

만화 속 알라딘의 배경은 아라비안 반도 근처라고는 하나 묘사들이 대부분 인도를 떠올리게 만들며, 만화 속 술탄의 궁전 역시 인도의 대표적인 건축물 '타지 마할'과 닮아 있다.

그런데 사실, 원작에서의 알라딘은 인도도, 중동 사람도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5일 축구 커뮤니티 아이라이크사커의 유저 제갈공명은 '디즈니 때문에 다들 잘못알고 있는 알라딘의 국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유저가 게시물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1703년 프랑스어 버전으로 출판된 '아라비안 나이트'에 따르면 알라딘은 인도 사람이 아니라 중국 사람이라는 것이다. 과연 정말일까? 원작에 따르면 그것이 맞다고 한다.

'아라비안 나이트'는 '천일야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아랍어 설화의 집대성본으로 꼽히며, 중동과 서아시아를 포함한 다양한 나라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여기에는 디즈니 '알라딘'의 원작이 된 '알라딘과 요술 램프'라는 이야기가 포함돼 있는데, 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중국 어느 도성에 매우 가난해 거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재봉사가 있었습니다. 그 재봉사에게는 알라딘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사실 '알라딘과 요술 램프'는 중국에 사는 젊은 방랑자의 이야기였던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부터 중국은 '이슬람 테마파크'를 건설하며 '천일야화'를 모티브로 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공연은 '알라딘'이 중국 태생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한족은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원작은 비교적 인도, 서아시아와 가까웠던 현재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부근을 배경으로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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