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기온과 습도로 너무나도 '핫'했던 이번 서울의 여름, 난 조금 더 '핫'한 곳으로 향했다. 바로 서울 이태원 우사단로 12길에 위치한 게이 클럽 '소호'다. '소호'는 내가 성인이 된 이후 가장 많이 찾았던 게이 클럽 이기도 하며, 수 년간 꾸준히 친근하고, 또 춤추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핫 플레이스다. 아래 사진들은 2016년 8월 한 달에 걸쳐 가게 스태프와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해가며 내가 카메라에 담아온 '소호'의 여름 밤 풍경들을 보여준다. 제목은 '소호의 여름밤, 희미한 기억들(Hazy Summer Nights At SOHO)' 이다. '소호' 내부의 풍경은 물론, 소호의 야외 발코니와, 여러 게이 클럽들이 모여있는 소위 '호모 힐' 이라고 불리는 골목의 풍경 또한 담아왔다.
더 많은 사진들은 하단의 링크를 통해 내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이 사진 프로젝트는 다가오는 9월 24일, 우사단로 12길을 중심으로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펼쳐질 '이태원 무지개 예술로' 축제의 일환이기도 하다. 게이 문화와 이태원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축제 또한 기억해 두었다가 참여해보도록 하자. 다양한 공연 및 전시, 예술품 및 기념품 판매와 체험존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축제 정보는 주최 단체인 '이쪽사람들'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더 많은 사진 보기:
http://www.heezyyang.com/p/drunk-summer-nights-at-soho.html
이쪽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