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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열리는 '잔다리 페스타'가 인디 뮤지션들에게 최고의 전시장인 이유

  • 박세회
  • 입력 2016.09.05 11:59
  • 수정 2016.09.05 12:39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하는 음악축제 잔다리 페스타(9월 30일~10월 3일)가 어쩌면 해외 음원 판매를 위한 멋진 쇼케이스 역할을 할지도 모르겠다.

오래전 마포구 서교동, '홍대'로 통칭하는 지역 인근은 작은 다리 서쪽에 있다 하여 '아랫잔다리'라 불렀다. 여기서 이름을 따온 '잔다리 페스타'는 홍대 인근의 클럽에서 활동하는 100여 팀의 국내 뮤지션들과 중국, 일본, 몽골 등 아시아지역과 미국, 영국, 프랑스, 폴란드, 세르비아 등의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온 60여의 해외 뮤지션 등 총 160여 팀이 서는 음악 축제다. 참여 뮤지션의 규모로는 우리나라 최대다.

하나의 티켓으로 4일 동안 160여 팀의 공연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 특히 10월 1일에는 '아틀라스 와인드'를 비롯 리버풀 사운드 시티를 대표하는 영국 밴드 5팀이 '브리티시 나이트'를 꾸미고, 10월 2일에는 프랑스 정부가 자국의 뮤지션을 후원하는 ‘프렌치 나이트'가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 축제는 어쩌면 뮤지션들에게 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잔다리 페스타는 라이브를 위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에게는 자신들의 음악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전시하는 쇼케이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잔다리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에는 30개국에서 레코드 레이블 관계자, 북킹 에이전트, 페스티벌 기획자 등 한국 신에 원석이 있는지 탐색하기 위해 찾아올 계획이다.

그동안 그 이름의 유례답게 잔다리 페스타는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가교의 역할을 해왔다. 잔다리 페스타 조직위에 따르면 작년에는 이 무대에 섰던 2인조 밴드 '데드버튼즈'가 영국의 한 레이블에서 러브콜을 받아 유통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피해의식'은 재작년 이 무대에서 주목받아 2년째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초청받은 바 있다.

아래는 데드버튼즈의 2015년 리버풀 사운드 시티 무대 영상.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6월에는 위아더나잇을 비롯해 레이 브릭스, DTSQ, 57, 페이션츠 등 5개 팀이 '리버풀 사운드 시티 페스티벌'가 개최한 '코리안 스테이지' 무대에 올랐고, '데드버튼즈'는 이 페스티벌의 메인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그리고 잔다리 조직위에 따르면 이들의 활약에는 잔다리 페스타와의 인연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조금 저렴하게 얘기하면, 잔다리는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 '쇼핑'을 하러 오는 거대한 시장이다. 그중 조직위가 페이스북에 올린 주요 관계자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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