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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웜이 마가린을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정봉이가 밥에 마가린, 마요네즈, 그리고 설탕을 넣고 섞어 먹는 장면이 기억날 것이다. 그가 밥에 잔뜩 비빈 마가린이 앞으로 밀웜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면 상상이나 할 수 있는가?

정봉이의 마가린 밥 먹방은 1분 5초부터 볼 수 있다.

네덜란드의 과학자들은 최근 마가린이나 식물성 기름을 밀웜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에 의하면 밀웜은 사육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좋은 지방공급원이기도 하다. 와게닝엔 대학교의 데일란 촘파-소사 연구원은 획분을 통해 밀웜에서 식용 기름과 지방을 뽑아냈으며, 이는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고, 특히 고체 밀웜 지방의 경우 포화 지방 역시 굉장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판되는 마가린에는 트랜스지방이 포함되어 있다. 리파이너리29은 밀웜으로 만든 마가린이 적어도 트랜스지방에 대한 걱정은 덜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밀웜의 지질 획분 방법이 완성되지 않은 만큼 조만간 마트에서 밀웜으로 만든 마가린을 볼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마가린과 식용유의 양을 맞추려면 그만큼 많은 밀웜이 사육되어야 하며, 이런 시설을 구축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촘파-소사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동애등에 유충에서 나온 지방으로 컵케익을 만들어 맛을 비교해 본 바 있다. 이들은 100명의 학생에게 동애등에 유충 지방으로 만든 컵케익과 버터에서 나온 지방으로 만든 컵케익을 시식하게 했고, "그들은 맛에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곤충이 징그럽다는 생각만 버리면, 좋은 지방 공급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식용 곤충은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하고, 비만을 줄이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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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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