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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창조경제의 핵심"을 이렇게 요약했다

  • 허완
  • 입력 2016.09.04 16:17
  • 수정 2016.09.04 16:19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창조경제는 우리가 찾던 포용적 혁신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항저우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이 모델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실현되도록 이번에 마련한 '혁신적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계속 구체화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의적 아이디어에 ICT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을 융합하고, 기술과 혁신, 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한국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창조경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G20이 추구하는 포용적 성장과도 궤를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한국은 G20 국가 중 높은 평가를 받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노동, 공공,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구조개혁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모범 관행을 만들고 실패사례도 공유해 타산지석으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비는 누에고치 속의 번데기 시절을 겪고 껍질을 뚫고 나오는 과정을 통해 날개가 힘을 얻어 화려하게 날아오를 수 있다. 만약 나비가 나오기 쉽게 껍질을 뚫어주면 며칠 살지 못한다"며 "우리도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해 과거의 허물을 벗어 던지고 혁신을 이뤄낼 힘을 얻어 도약의 미래로 날아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G20의 역할론과 관련, "G20은 예측이 어려운 불확실성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혁신적 성장을 위한 청사진과 혁신 액션플랜을 마련한 의장국의 리더십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G20은 회원국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천을 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2014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G20 성장전략'을 마련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자르다 그만두면 썩은 나무도 자를 수 없지만, 끊임없이 새기면 쇠에도 글을 새길 수 있다"며 중국의 고대 사상가인 순자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우리 모두 남은 2년 동안 쇠에 글을 새기는 각오로 G20 성장전략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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