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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일부 당원은 오늘 이런 현수막을 걸었다(사진 7장)

9월 3일, 정의당의 제3기 10차 전국위원회가 열렸다. 이때에 맞춰 일부 당원이 서울 시내 곳곳에 내건 현수막들이 화제에 올랐다.

이 현수막은 정의당 내 당원비상대책회의에서 진행한 것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당원비상대책회의는 “이번 돌아오는 당명 개정에서, 현재 정의당 내 독선적인 여성주의 문화와 수직적인 논평 발언 구조, 그리고 당내 지도부의 불통과 비민주적 당 운영으로 인해 발생한 문예위 논평 사건에 대한 해결로 당직자 및 지도부에 대한 신임투표 및 문책을 추진하기 위해” 개설한 클럽이라고 한다.

8월 22일, 정의당 게시판에는 ‘현수막 사업’을 진행한다며 ‘위트있는 멘트를 부탁드립니다!’란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정의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 오유 및 외부 지지자들에 대한 사과, 혐오에 반대하는 입장, 탈당하신 혹은 탈당 계획이신 분들에게 당을 지켜달라는 호소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돌아선 지지자분들의 마음을 돌리고 우리가 원했던 정의당의 모습으로 회복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당원 여러분께서 재치있고 톡톡 튀는 문구 아이디어로 힘을 보태주십시오. 즐겁고 슬기롭게 이 상황을 대처하고 이겨나가고 싶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도움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아래는 정의당 당원 게시판 등에 올라온 현수막 사진들이다.

9월 3일, 당원비상대책회의의 특수 운영 보고에 따르면, 이 현수막들은 영등포와 홍대, 상수역 일대에 약 30개가 게시됐다. 현수막에 쓰인 전체 문구는 총 9개로 아래와 같다고 한다.

"혐오를 거둬줘. 나는 너의 언니가 아니야

정의당은 사람과 사람의 상생을 추구합니다. 무분별한 혐오는 상생이 아닙니다.

오유야 미안해 ㅠㅠ 우리도 죽겠어 ㅜㅜ

지지자 분들 미안합니다. 우리도 죽겠습니다 ㅠㅠ

정의당은 성평등주의 정당입니다. 남성을 버리지 말아주세요.

남자 여자 편가르기 그만했으면... 친하게 지내요

정의당원은 혐오와 전쟁 중! 테라포밍을 막아라!

정의의 이름으로 혐오 널! 용서하지 않겠다!

정의여, 혐오여? 뭐시 중헌디? 뭐시 중허냐고!"

이 현수막에 대해 정의당 마포구 지역위원회는 입장을 내놓았다. 9월 3일, 당 게시판을 통해 마포구 지역위원회는 “'당원비상대책회의'의 현수막은 정의당 마포구 지역위원회의 공식적 입장이 아님을 밝힌다”며 “당내 임의적 모임의 현수막이 마포지역에 정의당의 이름으로 게시되면서 정의당 또는 정의당 마포지역위원회의 공식적 입장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음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으며 이에 정의당 홈페이지 클럽 '당원비상대책회의'에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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