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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을 세계적 기업으로 만들었던 심플함 3가지 이야기

애플의 시대는 가는가? 8월 24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년 간 아이폰, 아이패드 등으로 더 이상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로 인한 점유율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 결과 2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순익도 27%가 줄었다.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느낀 탓인지 8월 26일 SBS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의 상징인 홈버튼을 내년에 출시되는 폰에서 없앤다고 한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던 심플함을 진화시키는 순간이 온 것이다. 심플함의 대명사 애플의 DNA는 무엇일까? 다시 한번 애플을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스티브 잡스의 심플함에 대한 집착을 다시 한번 만나보자. 애플뿐 아니라 다른 기업, 개인들도 따라해 봄직하다.

1. 잡스는 복잡한 위계질서를 싫어했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심플함은 조직의 간단함에서 나올 수 있다. 복잡한 조직에서 간단하고 명료한 생산품이 나올 수는 없다. 기업의 문화가 제품이나 서비스에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그것을 기가 막히게 잘 알았다.

“2010년, 디지털 컨퍼런스에서 잡스는 애플 내부 구조의 한 단면을 소개했다. “애플에 위원회가 몇 개나 있는지 아십니까?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창업 회사처럼 조직되어 있습니다. 이 지구에서 가장 큰 창업 회사지요.” 잡스가 단순함이라는 가치에 정성을 쏟은 것은, 거꾸로 말하면 복잡한 위계질서를 그만큼 싫어했다는 뜻이다.”(책 ‘미친듯이 심플’, 켄 시걸 저)

2. 전달하는 메시지가 적을수록 잡기 쉽다.

한정된 자원으로 가능한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한다. 그래서 엉성한 광고나 홍보물이 제작된다. 이야기가 많을수록 기억에 남을 확률이 낮아진다. 이야기가 적고 간결할수록 기억에 오래 남는다. 스티브 잡스조차 이것이 헛갈릴 때가 있었다.

“언젠가 잡스와 아이맥 광고를 검토할 때 …. 우리는 이 특별한 아이맥의 주요 기능 중 한 가지를 설명하는 데 광고 전체를 할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히자만 잡스의 머릿속에는 네다섯 가지가 들어있었다. …. 클로우는 수첩 5장을 찍더니 마구 구겨서 종이공 5개를 만들었다. 그러고는 클로우의 퍼포먼스가 시작되었다. “여기요, 스티브. 받으세요.” 클로우는 종이공 하나를 탁자 건너편으로 던졌다. 잡스는 종이공을 쉽게 낚아채더니 다시 던졌다. “좋은 광고네요.” 클로우가 말했다. “이제 이걸 받으세요.” 이번엔 종이공 5개를 전부 잡스를 향해 던지며 말했다. 잡스는 하나도 붙잡지 못했고 종이공은 전부 탁자와 바닥 위에 나뒹굴었다. “광고가 별로네요.” 클로우가 말했다. …. 잡스는 더 이상 우리에게 토를 달지 않았다.” (책 ‘미친듯이 심플’, 켄 시걸 저)

3. 1은 인간이 창조한 가장 간단한 숫자다.

예전 휴대전화는 대체로 버튼이 많았다. 숫자판도 튀어나와있었고 앞, 옆에 주렁주렁 버튼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애플은 나름의 업계 규칙을 무시했다. 완전히 새로운 규칙을 만들었다. 휴대전화의 작동을 버튼 하나로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이폰에 버튼이 2개였다면, 10년 가까이 대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1에서 멀어질수록 차츰 복잡해진다. …. 아이폰의 시각적 단서, 즉 하나의 버튼은 그 자체로 아이폰의 전부를 뜻한다. 어떤 이들은 이 하나의 버튼이 애플의 단순함을 향한 애착의 상징이라고도 말한다. …. 아이폰은 단순함을 외쳤다. …. 사용자들이 아이폰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인터넷, 전화, 아이팟 세 가지였다. 세 가지면 아주 적은 수다. 그렇다면 아이폰을 디자인할 때 하나가 아니라 아예 3개의 버튼을 달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 셋은 하나보다 많기 때문이다.” (책 ‘미친듯이 심플’, 켄 시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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