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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산 냉연강판에 최고 65%의 '관세폭탄'을 부과한다

A worker takes a nap in front of steel products stacked at a steelworks in Seoul January 28, 2014. South Korean steelmaker POSCO, backed by billionaire investor Warren Buffett, reported a smaller-than-expected 29 percent gain in quarterly operating profit as the stronger won and weak demand sapped steel prices. REUTERS/Kim Hong-Ji (SOUTH KOREA - Tags: BUSINESS INDUSTRIAL)
A worker takes a nap in front of steel products stacked at a steelworks in Seoul January 28, 2014. South Korean steelmaker POSCO, backed by billionaire investor Warren Buffett, reported a smaller-than-expected 29 percent gain in quarterly operating profit as the stronger won and weak demand sapped steel prices. REUTERS/Kim Hong-Ji (SOUTH KOREA - Tags: BUSINESS INDUSTRIAL) ⓒKim Hong-Ji / Reuters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재 냉연강판에 최고 64.68%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브라질과 인도, 한국, 영국에서 만든 냉연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에 찬성한다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무역으로 인한 미국의 산업 피해를 평가하는 독립 기구인 USITC는 미국에서 사법기관에 준하는 권한을 가진다.

USITC는 그러나 러시아에 대해서는 관세부과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한국 업체에 부과된 관세율 가운데 포스코와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가 반덤핑 6.32%, 상계 58.36% 등 총 64.68%로 가장 높았다. 현대제철은 반덤핑 34.33%와 상계 3.91% 등 총 38.24%였고, 나머지 업체들은 총 24.24%였다.

한국 철강업체들과 함께 냉연강판에 대한 관세를 부과받은 브라질 업체의 최고 관세율은 반덤핑과 상계관세를 합산해 46.52%였고 영국은 25.56%, 인도는 17.60%로 모두 합산 기준으로 포스코에 매겨진 세율보다 낮았다.

러시아 업체에는 당초 반덤핑 13.36%, 상계 6.95% 등 총 20.31%의 최고 관세율 적용이 예고됐지만, 이날 USITC의 결정으로 철회될 전망이다.

냉연강판은 자동차 차체나 전기제품 등 광범위한 내구소비재의 중요한 재료로 쓰인다.

지난달 중국산 냉연강판에 최고 522%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던 미국 정부는 지난달 초 한국산 열연강판에도 합산 기준으로 최고 60.93%의 관세부과 방침을 밝혔다.

워싱턴DC의 한 통상분야 소식통은 포스코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계관세를 부과받은 만큼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진다면 실제로 부과되는 관세율은 이날 발표된 값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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